안경 필요 없는 3D 영상 솔루션
C랩서 성과낸 8개 프로젝트
내달 美 CES 무대 올리기로
[ 오상헌 기자 ] 이재문 삼성전자 생활가전(CE) 부문 디자이너를 비롯한 다섯 명의 '삼성맨' 머릿속에 ‘나만의 향수 제조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 올초였다. 나만의 개성을 찾는 시대가 온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만 맴돌던 아이디어는 지난 8월 삼성전자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뒤 하나씩 구체화됐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812/2018122643711_AA.18566009.1.jpg)
삼성전자는 퍼퓸 블렌더 등 C랩에서 성과를 낸 8개 프로젝트를 다음달 8~1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C랩을 발족, 22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10월부터 ‘삼성맨’이 아닌 외부 예비 창업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812/2018122643711_AA.18566051.1.jpg)
C랩 우산 아래 있다가 사업성을 인정받아 독립한 36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가운데 8곳도 CES에 참석한다. 안경 없이 3차원(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 영상 솔루션 ‘모픽’, 1인칭 시점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 얼굴 피부를 분석·관리해 주는 AI 솔루션 ‘룰루랩’ 등이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링크플로우 등 3개 업체는 올초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실력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이라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