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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집] 올해 거래된 가장 비싼 아파트는?…용산구 '한남더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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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선 최고급 주거 단지다.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 상위 10개 중 9개를 이 단지가 차지하면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입지를 굳혔다.

2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 물건이 올해 매매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 전용 244㎡는 지난 11월 초 81억원에 매매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매매가는 78억원(2017년6월·3층)이다.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 상위 10개 중 9개도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전용 244㎡(1월·74억원)와 전용 243㎡(7월·73억원)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 245㎡는 지난 6월 64억원에 매매 거래되면서 9위를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 부지에 조성된 최고급 주거단지다. 주한 외국 대사관이 단지 주변에 밀집해 있고 고급 빌라촌인 ‘유엔빌리지’와 함께 정재계 인사, 연예인 등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고(地高)가 높아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해 한남대교를 거쳐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움직이기 편리하다. 최근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들어선 한남뉴타운3구역이 인접해 일대 주거 환경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최저 1층~최고 12층, 32개 동, 총 600가구로 구성됐다. 주택형은 전용 59~249㎡로 다양한 편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2009년 민간 임대주택으로 세입자를 들이면서 첫 입주를 시작했다. 당시 임대보증금은 3.3㎡당 평균 2350만원 수준으로 전용 240㎡의 보증금이 25억원을 웃돌았다. 2년 6개월 뒤 분양 전환하면서 2011년 1월 다시 입주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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