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과 '범블비'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에 오른 가운데 'PMC:더벙커'가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5일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아쿠아맨'은 50만796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10만1816명.
이날 개봉한 '범블비'도 44만19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개봉 전 시사를 통해 불러모은 관객까지 합하면 누적 관객수는 53만882명이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아틀란티스 7개 바다 왕국의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심해 크리처가 등장하는 풍부하고 화려한 볼거리, 상상을 뛰어넘는 비주얼과 액션까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영웅 탄생의 신화적인 스토리와 가족애, 사랑, 희망과 감동을 고루 담긴 오락영화로서 밝은 분위기로 연말 온 가족이 볼만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예매 관객이 남녀와 20대는 물론 3, 4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전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또한 2D, 3D를 비롯해 IMAX 2D&3D, 4DX, SUPER 4D, 스크린X, 돌비 애트모스 2D&3D, SUPER S 등 특별관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고의 히어로 캐릭터를 완성한 제이슨 모모아의 쿨하고 시크한 매력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한편, 이중에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앰버 허드와 니콜 키드먼의 완벽한 미모가 화제다.
'범블비'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찰리(헤일리 스테인펠드)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그의 정체와 비밀을 파헤치려는 추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초대형 스펙터클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범블비'는 전작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하며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게 될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시리즈의 가장 최근 작품인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개봉일 285,979명)는 물론 2007년 등장과 함께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트랜스포머'(개봉일 306,678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솔로 무비로 태어난 '범블비'가 프리퀄 영화로서 본편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는 이례적인 결과로, 마블의 아성에 도전할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그에 비해 한국 영화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먀약왕'은 전날보다 순위가 하락해 3위에 올랐고, 일일 동원 관객은 20만9259명에 그쳤다. 누적 관객 수 161만738명이다. 4위 '스윙키즈' 역시 14만4836명만 추가해 누적 관객 수 92만341명 이었다.
이 상황에서 26일 출격하는 'PMC:더벙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PMC:더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기존 한국 영화와는 전혀 다른 편집, 촬영, 액션 시퀀스에 스토리 전개까지 찬사를 얻고 있다.
여기에 전체 160시간의 촬영 분을 본편에 샅샅이 담아낸 집요한 편집 스타일링은 기존 한국 영화와는 결이 다른 새로움을 선사한다. '1인칭 블록버스터' 라는 평을 얻을 만큼, 새로운 앵글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124분간 실제로 전투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줘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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