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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5000억 싱가포르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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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하 고속도로 2026년 완공


[ 이정선 기자 ] GS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524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도심 지하 고속도로’(조감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GS건설은 싱가포르 남부 비치로드 지역에 총길이 990m의 도심지 지하고속도로, 고가다리, 부대시설 등을 포함하는 남북교통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금액은 약 5240억원이고 공사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026년 11월30일까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최대 도심지에 고층 빌딩과의 근접 시공이 필요한 데다 연약한 지반에 이미 시공된 지하철 터널 상부와 인접해 통과하는 등 설계·시공 난도가 높은 공사로 꼽힌다.

GS건설은 가격점수는 경쟁사에 뒤졌지만, 강점을 지닌 ‘3차원 설계 모델링(BIM)’을 활용한 수주 전략 등에서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LTA가 발주한 공사만 8건, 총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액을 기록하게 됐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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