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에버턴전서 2골 1도움
올시즌 리그 첫 멀티골 활약...양 팀 최고 평점인 9.9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멀티골’과 함께 도움까지 기록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역시 그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EPL 18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아스널과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그는 올 시즌 8골(리그 5골)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득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9점을 받았다. 10점 만점에 0.1점이 모자란 수치다. 함께 두 골을 넣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의 8.7점보다도 월등히 높은 숫자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엉키며 흘러 나온 공을 쇄도하며 가로챘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4-2로 앞선 후반 16분에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케인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내주며 도움까지 올렸고 후반 34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연이은 활약에 영국 현지 언론 등은 당장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손흥민의 공백을 걱정하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사이트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내내 에버턴의 뒷공간을 돌파했다”며 “다만 토트넘은 다음달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적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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