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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우민호 감독 "'내부자들' 천만 흥행코드 답습하기 싫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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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이 '내부자들'과 다른 전개방식인 '마약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우민호 감독은 전작 '내부자들'의 성공 이후 대중의 높은 기대감에 대해 직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대담한 방식의 전개를 따른다.

우민호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뒀다. 사실 잘 된 작품을 (흥행코드를) 답습하는 재미도 있긴 하겠다.(하하) 그래도 바로 다음 작품으로 답습하긴 좀 그렇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는 "'마약왕'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영화"라면서 "이 영화가, 그 이상으로 통할지 안 통할지 기다려 보는 중이다. 다른 재미가 분명히 이 영화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잘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하급밀수업자이던 이두삼(송강호 분)이 필로폰을 제조, 일본에 수출해 마약업계 거물이 됐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쫓는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답게 약물과 폭력 묘사 수위는 높은 편이지만, 한 인간의 흥망성쇠와 폭넓은 감정 진폭을 볼 수 있다.

작품은 한국 마약사범들의 이야기를 이두삼 하나로 엮었다. 우민호 감독이 '증거'(?)로 보여 준 인물인 이황순도 소재가 됐다. 이황순은 1980년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머물던 별장에서 수사진과 대치를 벌이고 사냥용 총을 쏘면서 4마리 맹견을 풀어 저항했다. 그는 실제로 히로뽕 중독자로 알려졌다. '마약왕' 속 이두삼의 설정과 100% 일치한다.

이 영화에는 송강호 외에도 조정석, 배두나, 조우진, 김소진, 김대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캐릭터 향연을 펼친다. 총제작비는 165억원으로 400만명 이상 관람해야 제작비를 회수한다. 1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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