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더벙커' 이선균이 북한 의사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선균은 19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PMC: 더 벙커'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북한 사투리로 감정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PMC:더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선균은 "북한 사투리 조언을 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말 톤이 일관적이었다"며 "감정을 담아 말하는 게 어색해서, 지금도 북한 분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걱정이 됐다"고 토로했다.
대사 대부분이 영어였던 하정우 역시 "감정적으로 연기를 하는 게 힘들었을 때 '발음이 그게 아니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눈이 돌아가는 줄 알았다"며 "촬영 세 달 전 독해부터 시작했고, 촬영 한 달 전부터 감독님과 일주일에 5번씩 만나 대사만 연마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후반 작업을 할 때에도 외국인 발음처럼 들리도록 공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PMC:더 벙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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