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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god 활동, 이젠 감사해…고집 부린거 부끄러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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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이 god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윤계상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말모이' 인터뷰에서 "god 멤버로 활동하고,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올해 god 멤버로 데뷔 20주년 공연을 마쳤다. 재결합 이후 god 공연 준비과 '말모이' 촬영을 병행하며 올해를 보냈다.

윤계상은 "제가 종교가 있는데, 모든 건 신이 계획한 일인 거 같다"며 "저는 재결합이 결정된 후 그저 바짝 엎드렸다"고 털어 놓았다.

또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기적인 마음을 품거나,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며 "재결합을 하면서 소중한 것들, 살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못봤던 것들을 비로소 보게 됐다. god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응원해주는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돌아온 탕아', '미운오리 새끼'처럼 보여도 지금 제가 중요한 건 그게 아닌 거 같다"며 "지금 막연하게 다시 웃을 수 있고,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들이 행복하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말모이'는 1940년대, 우리 말이 사라지고 있는 경성을 배경으로목숨을 걸고 비밀리에 우리말 사전 제작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말이 곧 민족의 정신과 얼이라는 메시지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았다. 한 때 조선어 선생님이었지만 창씨 개명을 하고 친일을 한 아버지에 배신감을 느끼며 말모이 작업에 더욱 열중하는 캐릭터다.

한편 '말모이'는 오는 1월 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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