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이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2차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통해 지자체 협의가 완료된 41곳에 15만5000호 입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규모 100만㎡ 이상 4곳(12.2만호), 100만㎡ 이하 6곳, 10만㎡ 이하 31곳 등이 신규 택지로 지정됐다.
대규모 택지는 남양주(1134만㎡), 하남(649만㎡), 인천계양(335만㎡), 과천(155만㎡)이며 중소규모는 국공유지 24곳, 유휴 군부지 4곳,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4곳 등이다.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 왕숙은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1134만㎡ 규모로 조성된다. 왕숙1 5만3000호, 왕숙 2 1만3000호 등 총 66000호가 들어선다. GTX-B노선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 내 닿을 수 있도록 하고 왕숙천변로 및 수석대교를 신설해 서울 잠실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GTX-B 역 중심으로 자족용지 약 140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왕숙천과 연계한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을 비롯해 왕숙2에는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 등을 마련한다.
하남 교산은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상·하사창동 등 일원에 649만㎡ 규모, 32000호를 목표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으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를 신설해 서울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이 편리한 북측에 판교제1테크로 1.4배에 달하는 자족용지 약 92만㎡을 배치한다. 광주향교 및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 백제문화 박물관, 역사문화공원, 탐방로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남북생활권의 효율적 개선을 위한 만남의광장(휴게소) 입체복합개발, 덕풍천과 연계한 친환경 주거단지 등도 계획됐다.
인천계양 테크노 밸리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에 약 335만㎡ 규모로 조성되며 여기에 1만7000호가 들어선다. S-BRT와 주변 역사 연계로 여의도까지 25분이 소요될 방침이다. 국토39호선을 확장하고 IC를 신설해 서울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할 계획이다.
가용면적의 49%인 90㎡ 가량을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복합문화시설, 청소년미디어센터 등 문화소통시설을 집중 배치시킬 계획이다.
과천에서는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에 155만㎡ 면적에 7000호가 들어선다. 도로 개선을 통해 고속터미널까지 이동 시간을 약 15분, 양재까지 약 10분 단축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이용하면 사당까지 10분 내 닿을 수 있다.
가용면적의 47%인 36㎡를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1.5배 규모다.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를 개발하고 양재천변에 복합친수공간, 물순환테마파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9일 주민공람을 시작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보상에 착수해 2021년 주택공급을 개시한다.
정부는 이날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알렸다. △중추망 조기 구축 및 교통망 효율성 제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광역교통 통합?조정 전담기구 설립 및 제도 개선 등이다.
우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C 노선, 신안산선을 조기 착공하고 GTX-B,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계양-강화 고속도로 등 신속하게 추진해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 1외곽 상습정체구간 정비, 제2외곽 전구간 개통 추진 등도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위례트램(남부), 7호선 연장(북부) 등을 신속 추진하고 3호선 연장(서북부) 등 추진을 검토한다.
환승센터와 연계한 M-버스 공급과 전용 S-BRT 구축, 2층 버스 도입 확대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이같은 핵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사업, 수립기준 등 제도를 개선해 '선교통, 후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