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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8학기 중 1학기 외국 파견 '7+1 제도' 글로벌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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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정시전략


[ 이수빈 기자 ]



한국외국어대(입학처장 박지혜·사진)는 국내에서 가장 국제화된 대학 중 하나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융합형 글로벌 지역전문가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외대 국제화 인프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네트워킹이다. 세계 94개국, 757개 대학 및 기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재학기간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를 외국에서 수학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7+1 파견학생제도’를 통해 재학생이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전략지역 전문가인 ‘아너스(Honors) 프로그램’,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십 등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캠퍼스의 국제화에서도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면모가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한국외대 모의유엔총회(HIMUN)는 1958년 시작된 국내 최고(最古) 모의 국제회의로 손꼽힌다. 2015년에는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세계 대학생 모의유엔대회(WorldMUN)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외국인 학생 및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에게 한국학과 관련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영어 강의와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여름학기 프로그램도 인기다.


재학생 대다수가 주 전공 이외에 이중전공을 이수하고 있을 만큼 이중전공제도가 활성화돼 있다. 장래희망에 맞춰 자신의 전공과 별개의 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이수조건은 1학년 두 학기 동안 3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학점 평균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한국외대는 종합대학으로서 어문 사회 상경계열뿐만 아니라 글로벌캠퍼스에 자연 공학계열 학과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본·분교가 통합돼 외대에 지원하는 학생은 모두 한국외국어대 졸업생이 되고, 캠퍼스에 따른 차이가 없다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모두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특별전형은 수능 100%,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수능 70%와 서류평가 30%로 뽑는다. 인문계열 모집에서는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에게 혜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서류평가는 올해부터 도입됐다.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전형자료로 사용하며 지원자 1명의 서류를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정성·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반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은 학생부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을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이 지원할 만하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2018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서울캠퍼스뿐만 아니라 글로벌캠퍼스에서도 정원 외 전형(농어촌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을 하나의 군에서만 선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원 외 전형으로 한국외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은 서울캠퍼스는 나군으로, 글로벌캠퍼스는 다군으로 지원할 수 있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서울캠퍼스의 LT학부와 글로벌캠퍼스의 바이오메디컬공학부를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겨 선발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의 LD학부와 LT학부 모두를 지원할 기회가 열렸고 글로벌캠퍼스의 자연계 모집단위는 가, 나, 다군 모두에서 선발하게 됐다.

입학원서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받는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이 내년 1월23일, 특별전형은 1월29일이다. 자세한 입학 상담 및 문의는 입학팀이나 입학안내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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