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부문 최우수상 - 동화약품
[ 전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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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장수 의약품이다. 1897년 궁중 선전관 출신 민병호 선생이 동화약방을 창업하면서 활명수를 개발했다. 궁중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양약이다. 활명수는 살릴 활(活), 생명 명(命), 물 수(水) 한자를 쓴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 올해로 탄생 121년을 맞은 활명수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최장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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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 121주년 기념판의 디자인은 양사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표현했다. 병 라벨에는 청바지를 배경 이미지로 활용했고 게스의 역삼각형 로고에 활명수 로고를 담아 양사의 협업을 이미지화했다. 케이스는 동화약품과 게스의 기업로고(CI)를 적절히 배치해 젊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렸다. 또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고 코팅하지 않아 환경 부담을 줄인 점도 이번 기념판의 특징이다.
동화약품이 매년 다양한 기념판을 출시하는 이유는 단순히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기념판 판매수익금 전액을 전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활명수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다. 활명수는 구한말, 급체와 토사곽란만으로도 목숨을 잃던 백성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개발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면서 나라를 살리는 물 역할을 했다. 동화약품은 이런 활명수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활명수 121주년 기념 인쇄광고는 활명수가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돕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깨끗한 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 이미지와 활명수의 역사와 정신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 카피에 담아 만들었다는 게 동화약품의 설명이다.
김대현 동화약품 OTC 마케팅실 이사는 “2018 한국경제신문 광고대상 제약 부문 최우수상으로 활명수 121주년 기념판 광고의 진정성을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동화약품은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물’인 활명수의 진정한 가치를 확대해갈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