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650원(2.03%)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하루 만에 반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한국전력의 실적이 오는 2020년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이후 경기둔화기에 전기요금 인상은 어렵지만 유가, 석탄가격 하향 안정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3조680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2020년에는 5조1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에는 유가 반등이 예상되나 이는 하반기 이후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1분기는 유가 반등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 퍼미안 지역 파이프라인 증설 등에 따른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경기둔화 등을 감안하면 유가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중국 석탄 증설 등 석탄 가격도 하락이 기대돼 내년과 내후년 각각 1조원, 1조3000억원의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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