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증진대상 수상
[ 오경묵 기자 ]
지역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낸 대동공업과 쓰리에이치 등 대구지역 중소기업이 고용증진대상을 받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의 고용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대구시는 12일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경영자총협회 등과 대구고용증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과 쓰리에이치(대표 정영재)가 중소기업부문에서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수성대 산학협력단(단장 김건우)은 기관단체부문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서성수 한국유체기술 대표와 윤종국 대구테크노파크한방지원센터 책임연구원, 김민수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기획과장, 김보근 대구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이 개인부문 상을 받았다.
1947년 창업해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제작하는 등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업체로 성장한 대동공업은 지게차와 중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고용을 늘렸다. 대동공업은 지난 2월부터 지게차를 조립해 현대건설기계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1만5000여 대다.
대동공업은 9월 앙골라에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와 작업기 굴삭기 등 건설장비 1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동공업 매출은 2016년 5854억원에서 지난해 6101억원으로 늘었다. 종업원도 2016년 830명에서 지난해 854명, 올해는 10월 말 기준 868명으로 증가했다.
지압침대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쓰리에이치 직원은 2016년 16명에서 지난해 58명, 올 들어 이달 기준 7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수성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20명, 올해 37명을 채용하고 일자리 창출 교육과정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및 청년 488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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