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국내 증시에 대해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연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결정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오후 들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며 "특히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표결을 연구한 점은 '노딜 브렉시트' 충격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장참여자들은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막기 위해 일단 표결 연기를 원했다.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에 대해 정확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급한 불을 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한국 증시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이슈로, 전일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발표한 점도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애플의 아이폰 기종 일부에 대한 중국 판매가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는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보도 직후 애플이 한때 3%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ioS12)를 단행하면 이번 조치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진 이후 애플은 상승했다"며 "관련 이슈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거으로 전망하며 변화요인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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