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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유기동물 260마리 사망한 보호소, 알고보니 이효리 '순심이' 입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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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260여 마리가 사망한 화재가 발생한 유기동물보호소가 가수 이효리의 인연이 알려졌다.

7일 오전 2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나 3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보호소 내 갇혀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 고양이 80여 마리가 숨을 거뒀다.

이 유기동물보호소는 유기견 400여 마리, 유기묘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해왔다. 2011년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했고, 2013년 보호소가 전세 기간만료로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이효리, 비스트, 씨엔블루 등 스타들이 나서 기부 이벤트를 나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올해 11월에도 트와이스 정연의 팬들이 사료를 기부하는 등 모금활동이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속에 목숨을 구한 동물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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