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한정판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이 5일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152만9000달러(약 17억원)에 낙찰되며 위스키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0월 스코틀랜드 본햄스 경매에서 110만달러(약 12억4000만원)에 팔린 ‘맥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이었다.
‘맥캘란 1926 시리즈’는 1926년 증류해 60년 간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싱글몰트다. 유명 화가들과 협업해 단 40병만 한정판으로 내놨다. 맥캘란은 이번 경매에서 자체 기록을 갈아 치우며 최고가 경매 기록 1위와 2위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은 아일랜드 출신신의 화가 마이클 딜런이 병의 라벨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었다. 스코틀랜드 증류소 밀집 지역인 스페이사이드에 있는 맥캘란의 상징 ‘이스트 엘키스 하우스’가 새겨져 있다. 맥캘란은 라리끄6필러 시리즈(약 11억원), M디켄터 임페리얼(약 7억원), 라리끄 서퍼듀(약 5억원) 등 다양한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을 갖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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