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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역항암제는 2022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5년의 4.5배 수준인 8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수조원대 매출이 가능한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여럿 나올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유틸렉스도 여러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상용화를 위해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혈액에서 킬러T세포를 추출한 다음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제다. 이 중 위암과 비인두암 등에 듣는 앱비앤티셀은 국내 임상2상, 악성뇌종양을 치료하는 위티앤티셀은 국내 임상1상에 들어갔다. 권 대표는 “앱비앤티셀은 미국과 유럽에서 혁신신약 지정을 받은 뒤 국내에서는 2021년 말, 미국에서는 2022년 말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T세포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조기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 파이프라인(EU101)은 이미 중국 절강화해제약과 중화권 개발 및 판권과 관련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권 대표는 유틸렉스의 가장 큰 강점을 인력으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 인허가 및 상업화 경험이 있는 인력과 특허 전문가, T세포 전문가를 여럿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틸렉스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 3억원, 영업손실 92억원에 순손실 88억원을 냈다. 권 대표는 “기술 이전 등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22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3~14일 일반청약에 나서는 유틸렉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8000~5만원이다. 10~11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신주발행 72만7000주)은 276억~36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761억~3633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