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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찍은 국내 여행지 영상 우수작 10편 선정…최우수상에 '낙원의 섬에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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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우 기자 ] ‘한국의 나폴리’ 통영, 깊은 가을과 어울리는 공주 백제문화유산….

국내 거주 외국인이 직접 제작한 국내 여행지 영상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 소개한 곳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일 주한 외국인 대상 ‘글로컬 자유여행 영상 공모전’ 최종 입상작 10편을 발표했다. 글로컬(glocal)은 세계화(global)와 현지화(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지역관광의 세계화라는 의미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물로 활용된다.

이번 공모전 최우수상에는 호주 출신 워터스 나탄로스 씨의 작품인 ‘낙원의 섬에서 하루’(사진)가 선정됐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 석양을 비롯해 해금강과 한려수도 케이블카,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 다도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남 통영에서의 일상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길슨 요셉 파군데스 씨(브라질)의 ‘통영에서의 하루’와 충남 공주 백제문화유산과 가을 단풍을 사극 분위기로 연출한 리우리통 씨(중국)의 ‘작은 도시 이야기’는 각각 우수상에 뽑혔다.

김영희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앞으로 외래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늘리기 위해 외국인의 감성과 시선에 맞춘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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