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가 최근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리모델링은 초과이익환수제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다. 대청아파트는 2014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일부 주민은 평면구성의 한계와 사업성 측면에서 재건축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대청아파트는 삼익건설이 시공해 1992년 10월 입주했다. 최고 15층 6개동 822가구로 전용면적 39, 51, 60㎡의 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용적률은 182%다.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8층 높이로 재탄생하게 된다. 가구수는 기존보다 80가구 늘어난 902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을 갈아탈 수 있는 대청역 역세권이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양재대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각 지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SRT(수서고속철도) 출발역인 수서역도 가깝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 지하화 개발계획이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대진초 개원중 중동중·고 중산고 경기여고 등 명문학교가 인근에 있다.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세텍 삼성서울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과 양재천 탄천 대모산 등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자연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60㎡ 8층 물건이 지난 9월 14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4월에는 8억원 안팎에서 거래된 주택형이다. 전용 51㎡는 지난 8월 11억2000만원에, 전용 39㎡는 지난 9월 10억9000만원~ 11억2500만원 사이에서 손바뀜됐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