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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향기 나는 '스마트 경첩' 개발···"해외 부동산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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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달리디자인, 향기발산 신기술 경첩 ‘달리’ 출시
문 개폐,반자동 닫힘,문 고정 등 3개 기능 통합 힌지
“내년엔 화재감지·IoT 등 첨단기술 융합 제품 공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 최초로 ‘향기 나는 스마트 경첩(힌지)’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향기 발산’은 물론, 사람들의 안전 출입을 위한 ‘반자동 닫힘’, ‘출입문 안전 고정’ 등 별도 기능을 하나의 경첩으로 해결한 첨단 융복합 경첩이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공간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주)달리디자인은 28일 건물의 실내 출입문에 사용되는 ‘융복합 스마트 경첩’인 ‘달리(DALI)’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과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첩은 건물의 출입문 여닫이가 가능하도록 문짝과 문틀에 부착하는 건축자재다.

원종석 달리디자인 대표는 “달리는 기존 경첩의 ‘개폐 기능’ 이외에 열린 문을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클로저 기능’, 문 열림시 고정 기능을 하는 ‘스토퍼’ 등의 역할을 하나로 융합시킨 혁신적 힌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문 건축물의 출입문에는 이들 3가지 기능 수행하는 부품(힌지,클로저,스토퍼)이 별도로 부착된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입문과 벽체의 일부를 훼손해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달리는 이들 기능을 하나의 경첩에 융복합시켜 문짝·벽체 훼손 문제를 해소했고, 출입문 개폐시 ‘자동 향기 발산 기능’까지 추가됐다. 아울러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디자인 차별화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디자인은 자동차 인테리어와 건축리모델링 공간 디자인 일을 해온 원 대표가 맡았다. 또한 핵심 부품의 규격화를 통해 제품 AS가 간편하고 수월하게 이뤼지도록 했다. AS가 불편할 경우 신제품 판매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김종민 마케팅 이사는 “경첩의 경우 외부로 드러나지않는 초소형 건자재인데다, 출입문 개폐기능성에만 치중해온 탓에 대부분 관련 업계가 디자인과 기능성 강화에는 소홀했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융복합 스마트 경첩’에 개발에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을 받고 있는 달리디자인은 내년 상반기 4000~1만여개의 초기 제품을 출시하고, 동시에 경첩의 스마트 기능성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우선 추진 과제는 화재·보안·공기오염·무빙·목소리 감지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실내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정착시켜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별도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집 밖에서도 이들 기능을 관리·체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달리디자인은 이번 신제품을 아파트 호텔 리조트 오피스텔 등 국내 부동산개발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내년 9월 초에 열릴 한경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9’ 에 출품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글로벌 부동산 엑스포와 건자재 박람회에도 참가해서 해외 마케팅과 투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달리디자인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특허출원을 했고, 해외 특허 동시진행을 위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출원도 진행중이다.

박영신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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