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도이힐러 지음, 김우영, 문옥표 옮김
1960년대 한국에서 한국사를 연구한 최초의 서양인 중 한 명인 저자(런던대 명예교수)가 지난 50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신라시대 초기에 생겨나 대표적인 사회 단위가 된 한국의 출계집단(씨족)에 초점을 맞췄다. 신라 초기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출계집단의 역사를 따라간다. 조선 건국 시 신흥사대부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고려의 세족(世族)이 조선의 사족(士族)으로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 당쟁은 정치적 현상이었을 뿐 아니라 엘리트층의 신분 유지에 직결된 사회적 현상이었다는 주장 등이 눈길을 끈다. (너머북스, 984쪽, 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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