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인프라.. 삼천리운용, 신한대체 각각 1500억원씩
≪이 기사는 11월21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핵심(core)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위탁운용사를 각각 2곳씩 뽑아 총 8000억원의 자금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부문은 삼성SRA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따냈고, 신재생에너지는 삼천리자산운용 및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국내 실물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코어 플랫폼(Core-Platform) 부동산 펀드 운용사로 삼성SRA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을 뽑아 각각 최대 2500억원씩을 맡기기로 했다. 리뉴어블(Renewable) 펀드 운용사로는 삼천리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을 선정해 각각 1500억원의 자금을 배정했다.
코어 플랫폼 펀드는 임대가 안정적인 ‘코어(핵심)’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거나 우량 부동산만큼은 못하지만 임차가 안정적인 ‘코어플러스’ 부동산 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500억원은 핵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기엔 적은 규모”라며 “운용사들이 국민연금 자금을 종자돈 삼아 운용사들이 핵심 부동산 전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 조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리뉴어블 펀드 자금으로는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다.
대체투자 업계에선 국민연금의 이번 출자를 계기로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부동산과 인프라 부문 출자에 속속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앞으로도 대체투자 확대 등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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