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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BGF, 홍석조 회장 보유 BGF리테일 지분 4.44%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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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매매로 1385억원어치 사들여
지주회사 규제 강화 대비한 선제적 대응



≪이 기사는 11월20일(1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GF그룹의 지주회사인 BGF가 자회사인 BGF리테일 지분을 30%까지 늘렸다. 지주회사 관련 규제 강화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BGF는 20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보유한 BGF리테일 주식 76만738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BGF리테일 종가(18만500원) 기준으로 총 1385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BGF의 BGF리테일 지분율은 기존 25.56%에서 30.00%로 높아졌다. 홍 회장의 지분율은 11.80%에서 7.36%로 떨어졌다.

BGF가 BGF리테일 지분율을 높인 것은 지주회사가 보유해야할 자회사 지분율을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도입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회에 입법 발의돼 있는 이 개정안이 통과하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대기업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 지분율은 기존 20%에서 30%(비상장사는 30%에서 50%)로 높아진다.

BGF그룹은 지난해 11월 편의점업체인 BGF리테일을 지주회사인 BGF와 사업회사 BGF리테일로 인적분할한 것을 시작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월 BGF가 BGF리테일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그 대가로 BGF리테일 주주들에게 자사 신주를 발행하는 주식교환을 마무리하면서 지배구조의 틀을 다졌다. BGF가 핵심 계열사인 BGF리테일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게 되면서 홍석조 BGF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BGF를 통해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구조가 완성됐다.

BGF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지주회사가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 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나서서 BGF리테일 지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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