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금융주, 반도체 및 애플 등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업종과 종목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최근 하락은 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했고, 큐로브 스카이웍 브로드컴 등 부품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론 인텔 TI 램리서치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4% 상승했다"며 "JP모건은 워렌 버핏이 40억달러 규모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2.55% 올랐으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최저임금 관련 법안을 발표하자 월마트 코스트코 메이시스 등이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 애플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불거지며 한국내 관련 업종의 변동성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관련 종목들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엔디비아(NVIDIA)가 미 증시 마감 후 시간 외로 1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의 정치국 회의 이후 태도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중간선거 이후 변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29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