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주공7단지가 ‘9·13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거래는 뜸하지만 집주인들이 재건축과 맞은편 창동차량기지 이전 기대감에 급매를 쉽게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5억4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9월의 4억8000만원보다 6500만원이 상승했다. 현재 호가도 5억3000만원에서 6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역과 가까운 동인지 먼 동인지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가격 차이가 큰 편이다. 전세가격은 2억1000만~2억4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1988년 7월 입주한 단지다. 21개동, 263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41~79㎡ 사이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 N공인 관계자는 “8월 한 달 가격도 1억원 이상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진 뒤 9월 정부 대책 이후 소강상태”라며 “거래나 매수문의는 뜸해졌지만 호가는 떨어지지 않고, 집주인들도 급하게 내놓을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4·7호선 노원역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