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독립유공자 포상
[ 이미아 기자 ]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사진)가 옥사한 지 92년 만에 건국훈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에 가네코 여사 등 여성 32명을 포함해 총 128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추서한다.
가네코 여사는 식민지 한국인의 처지에 공감해 박문자란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박 의사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 저항했다.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박 의사를 도와 폭탄을 반입하다가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던 중 1926년 7월 숨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인 안맥결 여사와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광복군 활동을 지원한 홍매영 여사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