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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랩스, 카이스트와 MOU체결…한국 블록체인 시장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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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인 세타가 카이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세타는 한국 최고의 연구 지향적 과학기술 교육기관인 카이스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공학 및 컴퓨터공학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초부터 세타의 경영진들이 기업가 정신과 기술 교육을 통합한 특수 공학 프로그램인 K-스쿨에서 대학원 수준의 정규 과목을 강의할 계획이다. 세타는 또한 학생들의 블록체인 동아리를 후원하며, 오는 11월 16일에는 블록체인 입문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환 카이스트 전기공학부 학과장은 "한국이 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교한 이해와 함께 블록체인이 기존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안목을 지닌 개발자와 기업가가 필요하다"라며, "세타와의 제휴를 통해 학생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실질적 적용을 교육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마치 1997년의 인터넷과 같다. 카이스트의 학생들은 이 새로운 기술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산업으로 번창할 미래를 직접 만들어갈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타 랩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미치 리우(Mitch Liu)는 “한국의 MIT로 알려진 카이스트와의 파트너십은 미래의 기술 리더를 교육함으로써 블록체인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MIT의 미디어 연구실에서 학부생으로 지냈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한국의 명문 공학 대학과 함께 블록체인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세타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로,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스트리밍 대역폭을 공유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청자의 참여를 늘리고 콘텐츠 전송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이다. 시청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기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대역폭을 통해 다른 시청자에게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게 하고, 그 보상으로 세타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청자들은 다른 시청자의 대역폭을 이용하여 향상된 품질의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고, 세타 토큰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콘텐츠, 제품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세타를 도입함으로써 미디어 및 방송 플랫폼은 시청자들과 더 많은 접점을 만들어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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