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인양장치 제조기업 현대정기(대표 권용진·사진)는 14일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한 ‘슈퍼스테인리스 호이스트링’(운반고리)을 개발했다. 15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기존 제품보다 강도는 두 배 이상 높고, 제품 크기는 절반 수준이다. 고정형과 달리 고리 방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이 있어 대형 자재와 설비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는 운반고리는 기계, 금형, 발전소 설비 등 대형 장비를 들어 올릴 때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합금과 달리 녹이 슬지 않고 크기가 작아 원자력발전소, 식품, 반도체 등 깨끗한 환경에서 자재를 운반하는 업계에서 주로 사용한다. 권용진 대표는 “내년에는 대형 벤딩 프레스를 도입해 최대 하중 50t을 견딜 수 있는 운반고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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