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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달린 ‘스마트 생리컵’ CES 혁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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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펨테크 스타트업 룬랩 수상


스마트 생리컵 ‘룬컵’을 개발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룬랩이 CES 피트니스·스포츠·바이오 테크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다.

룬컵은 체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종(鐘) 모양의 여성용품이다. 센서가 달려 있어 생리혈 수위가 50%, 75% 등을 넘으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생리량, 혈색, 주기, 체온 등의 정보를 측정한 뒤 블루투스로 전송해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 인체에 해롭지 않고, 일상생활은 물론 수영 같은 운동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황룡 룬랩 대표는 “다양한 생리 관련 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적인 펨테크(Female technology·여성의 건강을 높이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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