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4조9456억원을,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265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 핵심 제품의 판매량 확대,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 인수업체의 이익 확대가 더해져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식품 부문도 가정간편식(HMR)과 주력 제품 판매 호조, 글로벌 고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조28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품목 판매 확대로 매출이 29% 증가한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핵산과 알지닌 등의 판매가 늘고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8%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과 판가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4564억원을 달성했다. 비비고와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HMR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또 김치가 51%, 햇반이 17% 매출이 증가하는 등 여름 성수기를 맞은 주력 제품군 역시 가공식품 분야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호조로 만두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베트남에서도 만두와 스프링롤 등의 판매가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비 28% 늘어나는 성과도 거뒀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조418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사업 등 글로벌 부문의 높은 성장과 택배시장 지배력 기반 신규 수주 확대로 택배 물량이 지속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