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취업도 틈새시장이 있다.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입사를 생각할때 지역 알짜 중소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대기업 협력사, 국제기구 등을 지원해 보면 어떨까. 11월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취준생들울 위한 채용설명회와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경기도가 추천하는 도내 알짜 중소기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지난 6일에 이어 오는14일에는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에서는 ‘경기도청년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이화다이아몬드, LK엔지니어링, VAD인스트루먼트 등의 도내 기업 20여곳이 참여해 우수인재를 뽑는다. 20여개 기업은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8일 서울 해외취업센터에서 독일 취업 정보 설명회 '저먼 커리어 데이'(German Career Day)를 개최한다. 독일 정부 기관인 ‘해외 전문인력 중개센터’(ZAV)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 취업 전략, 직업훈련 제도, 취업 성공 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장에서 독일 정보기술(IT) 기업인 ‘블루 네트웍스’와 ‘우가’(Wooga)는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할 예정이다. 2015∼2017년 3년 동안 산업인력공단의 해외 취업 지원사업으로 독일에 취업한 사람은 215명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취업자 중 70%를 차지한다.
KOTRA가 주관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취업상담회에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외투기업 112개사가 대거 참여한다. 로레알코리아, DHL코리아, 지멘스, 아디다스코리아 등의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전 이력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1대1면접도 이뤄진다. KOTRA관계자는 “외투기업 본사 인사담당자들이 한국인재를 뽑기위해 시간과 경비를 들여 한국까지 날아온다”며 “가능하면 ‘노쇼(불참석)’가 없도록 해달라”고 지원자들에게 당부했다.
삼성의 전자계열(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협력사 120개사가 참여하는 ‘삼성협력사 채용박람회’도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R&D(연구개발)·SW(소프트웨어)·영업마케팅·설비·기술·경영지원 등 6개 분야의 채용관이 운영된다. 사전 면접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날 현장면접도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접수를 통해 면접을 볼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2000여명이 현장채용되는 성과가 났었다.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19~20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올해 10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0개 국제금융기구의 인사 담당자들이 참가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유럽부흥개발은행(EBRD)·미주개발은행(IDB)은 현장 인터뷰를 통해 현재 채용중인 분야를 뽑을 계획이다. 인터뷰 참가신청은 7일까지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홈페이지에서 할수 있다.
중앙부처, 헌법기관 등 주요 정부기관들이 참여하는 공직박람회가 올해는 부산에서 열린다. 다음달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공직박람회에는 중앙부처 49개. 헌법기관 3개, 자치단체 17개, 공공기관 3개 등 모두 72개 정부기관이 참여한다. 매년 11~12월에 열렸던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각종 공기업 채용비리로 인해 해를 넘겨 1월 9~10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끝) /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