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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덕지덕지 붙이는 광고는 가라…"이젠 LED 디스플레이에 인쇄물 넣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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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린미디어코리아 'VM 시리즈'
내부 깔끔해지고 가성비 좋아
부동산 중개업소 등서 인기



[ 김진수 기자 ] 휴대폰 대리점이나 약국의 벽면은 각종 제품 소개 인쇄물로 도배돼 있다. 자세히 보면 주로 액자 속에 A4 크기의 인쇄물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이들 가게 문 앞에도 입간판이 많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보다 환경 공해라는 인상을 주는 광고물도 많다.

부동산 자산관리업체인 글로벌PMC가 프랑스 비트린미디어(Vitrine Media)와 손잡고 국내에 들여온 ‘LED 윈도 디스플레이(VM 시리즈)’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LED 디스플레이 안에 인쇄물을 넣어 깔끔하고 세련되게 전시하는 게 특징이다.

김용남 비트린미디어코리아 사장(글로벌PMC 사장·사진)은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부동산 자산관리 콘퍼런스(PRD 네이션와이드)에서 처음 VM2를 접했다. 콘퍼런스장에 다양한 모양으로 설치된 VM이 국내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도입되면 내부 공간이 깔끔해지고 광고 효과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설립된 비트린미디어도 프랑스 중개업소들이 A4 용지를 창문에 다닥다닥 붙여 놓고 영업하는 것을 보고 유리창도 광고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 비트린미디어는 유럽과 북미 등 해외 31개국에 진출해 있다.

VM시리즈는 벽걸이형 디스플레이인 VM월, LED 백라이트 광고판으로 양면에 광고물을 노출할 수 있는 VM2, 여러 디스플레이를 철 기둥(전기 도체봉)에 클립이나 철선(전도성 케이블)으로 매단 VM스탠드 등이 있다. 인쇄물을 LED 디스플레이 안에 넣었다 뺄 수 있다. 크기도 A4(334×247㎜)부터 A0(1251×903㎜)까지 다양하다. 국제 특허를 취득한 VM2 제품은 설치가 쉽고 저전압 설계로 A4 기준 소비전력이 5W 남짓이다. 제품 수명도 8만 시간(약 10년)으로 길고 2년간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제품 사용처도 중개업소는 물론 호텔, 은행, 여행사, 약국, 골프장 등 다양하다. 연말께 와이파이 환경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동영상 VM도 선보일 계획이다.

비트린미디어는 지난 8월 이후 일동제약, 뷰티살롱 준오헤어 주요 매장,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 골프장 등에 관련 제품을 설치했다. 김 사장은 “비용 대비 광고 효과가 뛰어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며 “매장 성격이나 고객 성향에 맞춰 가로나 세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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