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개방 확대 발언에 낙폭을 조금 축소했다.
5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9.87포인트(1.43%) 내린 2066.1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설이 재차 부각되며 하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무역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으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만남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과의 협정 준비 지시 보도를 부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한때 2052.67(-2.07%)까지 밀렸다. 이후 시 주석이 개방 확대와 관련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시 주석은 이날 제1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이 앞으로 더 많은 외국산 제품을 수입하고, 통관도 더 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9억원과 349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4827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3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과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셀트리온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을 빼고 대체로 하락세다.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유한양행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 부진 우려에 4~5%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많이 줄였다. 1.48포인트(0.21%) 내린 689.17이다. 코스닥은 한때 1.53%까지 하락했었다. 외국인이 770억원, 기관이 92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741억원의 매수 우위다.
유한양행과 기술수출료를 분배하는 오스코텍이 24% 급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오른 11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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