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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이 상속받은 (주)LG 지분의 현재 가치가 1조132억원(2일 종가 6만7000원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속분 중 약 70%를 세금으로 토해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상속개시일의 월말로부터 6개월 이내 세무서에 신고할 때 5% 신고세액공제 혜택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납부액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구 회장은 5년간 상속세를 연부연납하기로 했다. 당장 7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동원할 방법이 없어서다. 연부연납이란 세금의 6분의 1 이상을 먼저 내고 나머지를 장기 분납하는 제도다.
구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판토스 지분(7.5%)을 미래에셋대우PE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구 회장이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란 게 재계 관측이다.
한편 종전까지 가장 많은 상속세를 납부한 기업인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유족 기준 1830억원)으로 기록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