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소리 소풍부터, 드로잉산책까지 다채롭게 열려
마을축제 ‘수영동 소리 소풍’이 3일 오후 1시,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소리소풍은 신나는 예술여행 <수영동, 우리마을 탐구생활>의 네 번째 행사다.
<수영동, 우리마을 탐구생활>은 역사·문화 자산이 풍부한 수영동의 주민들이 마을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역자산을 활용한 소규모 축제 ‘소풍’과 이색 걷기 프로그램 ‘산책’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수영성문화마을 사업을 진행했던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미디토리 협동조합, 협동조합 리워크, 마을기업 ㈜푸조와곰솔, 바람길작은도서관, 수영농청놀이보존회 등 수영구에서 활동하는 6개의 단체가 모여 매월 워크숍을 진행하며 협업을 통해 기획한 ‘수영동 소풍’을 10월 20일부터 4주간 개최하고 있다.
다섯 가지 마을축제 ‘소풍’ 프로그램 가운데 네 번째, 미디토리협동조합의 ‘수영동 소리 소풍’이 오는 3일 오후1시 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마을에서 채집된 소리와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하고, 직접 소리를 채집해볼 수 있는 ‘수영동 소리여행’과 함께, 주민 ‘오픈 라디오’, 무용가와 사운드 아티스트의 춤과 소리 공연, 어쿠스틱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이날 함께 진행되는 걷기 프로그램 ‘산책’은 ‘좌수영어방놀이 전승자 강중삼과 함께하는 수영동 가락 산책’이다. 마을 어른에게서 옛날이야기와 지역의 민요를 들으며 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한 주 뒤인 10일에는 다섯 번째, 마지막 소풍인 협동조합 리워크의 ‘PLAY! 수영, GO! 수영’이 개최된다. 수영동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제작한 보드게임과 스탬프 미션 투어를 통해 마을의 역사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마을·여행·지역을 키워드로 하는 보드게임과 장기와 알까기 등 다채로운 게임과 놀이도 진행된다.같은 날 ‘그림 그리는 김비, 박조건형 부부와 함께하는 수영동 드로잉 산책’을 통해 손그림을 그리며 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진행돼 온 ‘수영동 소풍’은 이주여성의 모국어 마을지도로 마을을 탐방하고 다문화 가족운동회를 개최한 ‘무지개 가족 소풍’(1회차), 모심기, 소싸움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수영농청놀이를 이해하는 ‘농청, 놀이와 소리’(2회차), 마을의 인문공간을 걷고 숲 속에서 책과 시를 읽으며 쉬어가는 ‘마을을 걷고 시로 나누다’(3회차)까지 총 3회의 행사를 마쳤다.
수영동 소풍과 산책은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문의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051-622-6200, 산책 참가비 5000원)
<수영동, 우리마을 탐구생활>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으로 진행된다.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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