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가 더 설레고 짜릿한 2막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9회에서 어린이로 변한 한세계(문우진 분)는 아이 잃은 엄마를 위로하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는 여전히 달달한 로맨스로 설렘지수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한세계는 어린이가 된 모습으로 엄마 한숙희(김희정 분)를 맞닥뜨렸다. 세계는 얼떨결에 엄마와 어색하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한세계는 ‘오늘의 한세계’ 사진이 걸린 방을 들킬 위기에 처하고, 다급하게 서도재를 호출했다.
공식적으론 한세계의 구남친인 서도재는 한숙희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한세계를 포기할 수 없다며 비련의 남주인공 코스프레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세계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고, 되지도 않는 연기까지 감행한 서도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제대로 올렸다.
아이로 변한 세계와 서도재는 공원과 키즈카페를 오가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세계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 서도재에게 예상 밖의 부탁을 했다. 복지관 행사 때 만났던 아이 잃은 엄마의 소식이 마음에 걸렸던 것.
아직까지 마음을 잡지 못하는 아이 엄마를 위해 세계가 나섰다. 죽은 아이가 심장을 기증하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세계는 아이 엄마를 찾아갔고, 자신이 죽은 아이의 심장을 이식받았다고 거짓말했다. 아이를 떠나보내고 희망도, 소망도 없던 아이 엄마는 세계에게 위로를 받았다.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한세계가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마법은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모든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한세계는 서도재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홈 데이트를 즐기던 한세계와 서도재. 달콤하게 입을 맞추던 순간 한숙희가 돌아오며 비밀 연애를 딱 걸리고 말았다. 한세계와 서도재가 헤어진 줄 아는 한숙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임 회장(이문수 분)은 한세계를 가족 모임에 초대했다. 자신의 생일 때문에 열린 줄 알았던 모임이 한세계를 위한 자리였다는 걸 알게 된 강사라(이다희 분)는 실망했다. 여기에 “류은호(안재현 분)를 데리고 놀지 말라”는 한세계의 충고는 강사라를 더욱 혼란케 했다.
왠지 모를 울컥한 마음에 류은호가 아르바이트 중인 가게를 통으로 빌려 그의 시간을 산 강사라. 열심히 먹는 강사라를 보고만 있던 류은호는 생일 선물이라며 밥을 샀다. 류은호는 가족들도 기억하지 못한 강사라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강사라는 그런 류은호에게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 속에 한세계와 서도재의 로맨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짜릿함과 힐링을 선사했다. 예측할 수 없는 마법과 종잡을 수 없는 위기는 ‘뷰티 인사이드’만의 꿀잼 포인트. 한세계와 서도재의 로맨스에 더해진 모녀간의 애틋한 사랑도 여운을 남겼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비밀을 말할 수 없는 한세계와 변하지 않을 사랑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서로 통하고 있었다. 한세계가 느끼는 사랑은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았다. 복지관에서 만난 아이 엄마를 위로한 한세계의 거짓말은 희망이자 용기가 되어 퍼졌다. 한세계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마법 같은 ‘사랑’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방송 4주 만에 JTBC 역대 월화드라마 중 누적 화제성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관련 동영상 조회수(네이버TV 조회수 기준) 역시 3천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뷰티 인사이드’ 10회는 30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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