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엔 창업지원 공간 조성
[ 강준완 기자 ] 인천시가 서구 원창동에 있는 로봇랜드(복합로봇단지·76만7286㎡)에 드론인증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9월 선정된 드론 전용비행장 조성과 함께 드론인증센터를 유치해 드론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드론의 연구개발, 생산제조, 시험평가, 안전인증 등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증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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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드론인증센터 건립 예산 35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키고 오는 12월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예산이 통과되면 해당 지역을 선정하고, 2019~2023년 232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드론 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드론 벤처기업 30개가 인천에 몰려 있어 인증센터 유치에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 9월 전북 고창군과 함께 드론 전용비행장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남단에 있는 경서동 매립지(2만2000㎡)에 전용비행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전체(15.67㎢)가 안전공역이기 때문에 드론 추락 시 2차사고 위험률이 낮다”고 말했다.
시는 드론 관련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드론 기술을 교육하는 드론 메이커 스페이스를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기로 했다. 연면적 3000㎡ 규모의 건물에는 드론 제조 관련장비, 부품, 전시관,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권혁철 시 항공과장은 “드론인증센터, 전용비행장, 메이커 스페이스 등 드론사업에 총 592억원을 투입해 드론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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