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울산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 하인식 기자 ] “교육 여건을 개선해 탈(脫)중구를 막는 것을 넘어 인구가 중구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사진)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침체된 중구 상권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00일 성과를 꼽는다면.
“조직을 개편해 일자리창출실을 설치하고 청렴감사관을 뒀습니다. 병영성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고 장현첨단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을 통과했습니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공무원에게 자율권을 주고 그 책임을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건설과에 민원 처리 5분 대기조를 꾸려 민원을 즉시 처리하고, 바로 처리하지 못하면 주민에게 언제까지 해답을 줄 수 있는지 바로 알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은.
“울산혁신도시에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추가 이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 공공기관과 테크노파크, 장현산업단지에 들어올 기업 등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미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왔는데 아직 ‘지역 속 공공기관’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에 인력이 필요한 사업에 우리 주민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견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신청사 부지를 매입하면서 가용예산이 줄어들었는데.
“세수는 감소하는데 벌여놓은 사업은 많습니다. 태풍 피해 예방 사업 비용 533억원 중 25%가 구비로 들어가야 합니다. 약사동 실버센터 건립, 체육시설 설치 등 다른 사업에도 매칭비가 많습니다. 중앙정부에 매칭비용을 축소 요구하고 시에 교부세 조정 등도 요청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 꼭 성과를 내고 싶은 사업은.
“중구 인구가 줄고 있는데, 경제 위기 탓도 있지만 정주 여건, 특히 교육 여건이 개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교육코디네이터를 공모한 상태입니다. 중구가 혁신학교, 혁신교육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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