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유럽 판매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의 성적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액을 넘어섰다.
2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 판매사인 바이오젠은 간밤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3분기에 유럽에서 1억3480만달러(약 15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3억8910만달러(4362억원)으로 2017년 연간 매출 3억7980만달러를 초과했다.
베네팔리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2340만달러(1383억원)를 기록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플릭사비도 주요 국가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418% 증가한 1140만달러(128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했다. 이에 따라 대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판매 경험을 활용해 임랄디를 조기에 유럽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며 "확대된 제품을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주도력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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