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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난입' 한사랑, 가수협회·트로트 매니저 한 목소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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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제 출신 트로트 가수 한사랑, 동명이인




대종상영화제에 난입해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한사랑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한사랑의 정체를 아는 사람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한국가수협회는 "한사랑이란 가수는 협회에 등록돼 있지 않은 가수"라고 밝혔다. 또 다른 트로트 가수 전문 매니지먼트 대표는 "트로트 가수 매니저들만 50명 정도 모여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사랑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사랑의 프로필이라고 돌고 있는 '한사람'이란 노래를 발표한 트로트 가수는 동명이인으로 밝혀졌다. 동명이인 한사랑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어제 사고 친 그 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우리쪽 가수로 알려져 당황스럽다"며 "2016년 가요제에서 수상하고, 최근 앨범을 발표한 트로트 가수 한사랑과 대종상 시상식 대리수상을 한 한사랑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사랑은 지난 22일 진행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 사카모토 류이치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당시 한사랑은 "사카모토 씨는 바빠서 못 오셨다"며 "저는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라고 말한 뒤 태연히 꽃다발과 트로피를 받고 사라졌다.

하지만 한사랑은 사카모토 류이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던 인물. 이날 '남한산성'과 관련된 대리 수상은 제작사 싸이렌픽처스 김지연 대표가 받기로 돼 있었지만 사전 상의 없이 한사랑이 등장해 트로피를 낚아 챈 것.

대리 수상을 위해 객석에서 이동 중이던 김지연 대표가 한사랑의 등장으로 당황한 모습이 고스란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후 김지연 대표가 촬영상을 대리 수상하면서 "아무래도 소통에 실수가 있었다"며 "제가 대리수상으로 무대에 오르기로 했는데 다른 분이 올라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사랑이 가져간 트로피는 현장에 있던 CJ ENM 관계자가 받아 싸이렌픽처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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