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AI(대표 김경남)가 세브란스병원과 의료녹취시스템인 '셀비 메디보이스'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의 의료녹취 솔루션이다. 영상의학과 의사가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판독 결과를 녹음하면 셀비 메디보이스가 이를 자동으로 문서화한다.
기존 방식은 의사의 영상 판독 소견을 담은 녹음 파일을 의무보조기록사가 듣고 녹취록을 작성해 각 진료과에 전달하는 것이어서 환자가 판독 결과를 확인하는 데 1~2주가 걸렸다.
셀바스AI는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3년 동안 AI에 분과별 의학 용어를 학습시켜 셀비 메디보이스를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빠른 음성인식 판독 처리로 의료진의 의료 문서 작성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해 의료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의사가 5명 이상인 의료기관은 의료녹취 시스템을 무조건 도입해야 한다. 미국 전체 의료기관의 86%가 사용 중이다. 미국의 뉘앙스커뮤니케이션스는 의료녹취 시스템 공급으로 매년 9000억원을 벌고 있다.
김경남 대표는 "향후 병리학과, 수술실, 회진, 상담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특화한 의료녹취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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