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었어?”는 정말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가요?
“왜 한국인들은 첫 만남에 웃지 않죠?”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해서 안궁금했던 것들, 그러나 외국인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도 궁금했던 질문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철저하게 외국인의 시각에서 뒤집어 보는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리랑TV가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콘텐츠 브랜드 A+(에이플러스)는 다이내믹한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외국인의 시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각 질문 별 에피소드를 웹콘텐츠로 제작, ‘지금, 한국, 한국인’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제작진은 "진지하고 무겁고 길게 접근했던 기존 프로그램 제작형태에서 벗어나 짧고 재밌게 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한국인의 삶’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A+의 웹콘텐츠들은 기존 아리랑TV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에피소드에 집중하는 빠른 호흡으로 전 세계 모바일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Why Do Koreans..? (와이두코리안즈)'의 경우 외국인들이 검색창에서 한국에 대해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검색어를 넣고 있는지 역발상으로 접근한 기획물이다.
기존 TV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이었다면 SNS를 통해 상호 소통하며 내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콘텐츠 안에서 서로 발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Why do Koreans..?(와이두코리안즈)'는 한국인은 왜 첫만남에 웃지 않는가, 왜 자꾸 나이를 물어볼까, 한국인은 명절 선물로 왜 스팸을 1위로 꼽았을까 등 한국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소한 질문들을 4-5분 내외로 간결하지만 알찬 구성으로 제작해 글로벌 시청자에게 어필한다.
특히 8일 방영된 ‘한국인은 왜 자꾸 밥 먹었냐고 물어볼까?’편에는 ‘밥 먹었냐’는 질문에 진짜 ‘식사’약속을 기다렸지만 결국 ‘How are you?' 정도의 안부인사라는 것을 깨달은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솔직담백한 경험담을 담았다.
A+ 전용 Facebook 채널(@aplus.arirang)에서 15만명이 넘는 조회수를 달성, 댓글이 100개가 넘을 만큼 많은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작진은 이어 "외국인들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인들의 특징은 이미 많은 온라인 플랫폼에 블로그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소재일 수도 있지만 'Why do Koreans...?'는 이러한 현상들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민족성, 역사 등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답해줌으로써 그동안 해소되지 않았던 한국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차별성을 두고있다"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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