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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부품 빠진채 출고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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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모델 송풍구 덕트 누락된 채로 수입·판매
에어컨 작동 안돼 차주 '울분'
시동꺼짐 리콜 등 차량 품질 '잡음'




"차량에 부품이 빠진 문제가 발견됐는데 대차 서비스는 안된다고 하고, 당장 문제 해결을 못해준다고 하니 답답합니다."

지난해 11월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구매한 정모 씨(32)는 지난 17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고급차인 랜드로버 서비스가 엉망일 줄 몰랐다"며 울분을 토했다. "부품 수급 시기를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고, 운행상 문제가 없으니 일단은 그냥 타라"는 랜드로버 서비스센터 측의 고객 응대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정씨가 구입한 2018년형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국내로 수입·판매된 차다. 차량 2열 송풍구로 연결되는 덕트 부품이 조립되지 않은 채로 판매됐고, 정 씨는 뒷좌석의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뒤늦게 발견했다.

정씨는 랜드로버 공식 서비스 센터(서울 장한평 선진모터스)에서 확인한 덕트 부품 누락 사실과 자동차 점검·정비 확인서를 한경닷컴에 공개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조차도 덕트가 빠진 채로 출고된 차량은 처음 본다는 반응이었다는 게 정씨의 주장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올들어 9월까지 3378대가 팔린 랜드로버 브랜드 내 최다판매 모델이다. 2.0L 디젤 차량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5950만원으로 등록비를 포함하면 6000만원이 넘는다. 고객 정씨는 "이번에 서비스를 경험해 보니 다음엔 랜드로버를 탈 생각이 안든다"면서 "브랜드와 이미지가 좋아 서비스도 좋겠거니 하고 구매를 했는데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1만6000대 규모의 차량에 리콜 명령을 내렸던 '엔진 시동꺼짐'을 미리 알고도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디스커버리4 8471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4347대 등 2개 모델만 1만2800여 대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랜드로버 관계자는 "국토부 조사 과정에서 리콜 발표까지 몇 개월 지연됐을 뿐 늑장 대응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국 서비스센터는 26개다. 한 해 1만대 이상 신차가 팔리는 규모로 성장한 반면 애프터서비스(AS)는 아직 판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엔진결함 리콜) 대당 16시간에 달하는 리콜 시간을 감안하면 재규어 랜드로버가 밝힌 6개월 내 리콜 완료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랜드로버는 국내 수입차 성장세와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다. 올들어 9월까지 판매량은 972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그동안 연예인 및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많이 타면서 고급차의 대표주자로 올라섰다.

다만 잦은 차량 결함 소식은 우려를 낳기도 한다. 일부 차량에 문제가 발견됐을 때마다 서비스센터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소비자 불만은 멈추지 않을지도 모른다.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서비스 인프라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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