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사진 왼쪽) 가천대 총장은 16일 KT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과 ‘5G 기반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학교는 KT와 교내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지난 16일 5G 기반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과 조효숙 부총장, 최미리 기획부총장, KT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과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가천대와 KT는 국내 처음으로 2020년까지 5G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환경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두 기관은 국내 최초로 5G와 연계한 의료용·교육용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캠퍼스는 의대에서 교수와 학생이 VR기기를 착용하고 가상수술실에 접속해 수술실습을 진행하고 강의실에 설치된 인공지능카메라가 얼굴인식을 토대로 데이터로 분석된 학생들의 학습성취도 정보가 서버를 통해 교수에게 전송돼 학습환경의 능률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세부 협력 사항은 ▲KT 5G 오픈랩(Open Lab)을 이용한 학생·교수들의 창업/연구 지원 ▲VR/AR/X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이러닝(E-learning) 콘텐츠 제작 및 제공 ▲음성인식·터치스크린 · 번역 · 건물안내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 안내 시스템 적용 ▲차세대 학사행정관련 5G 교내망 구축(시범테스트용) 등이다.
KT와 가천대 학생·교수들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5G 오픈랩을 이용해 신규 아이디어 발굴 및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5G 활용사례(Use Case)를 발굴하고 5G 생태계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5G를 비롯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VR/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KT가 가진 ICT 역량과 경험을 발휘해 가천대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노인들의 인지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용 VR 콘텐츠를 개발해 가천대학교 길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VR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우리대학은 전교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인공지능기술원과 가상현실체험센터 등을 갖췄으며 길병원도 국내 최초로 IBM 인공지능 닥터 ‘왓슨’을 도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 처음으로 실시되는 가천대 5G 기반 캠퍼스 교육망 구축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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