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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무승부…"안정적이고 빠른 공수 전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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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파나마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충북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 대 2로 비겼다.

박주호와 황인범이 연이어 골망을 갈라 앞서가던 상황을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다만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위안을 삼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황인범(대전) 김민재(전북 박주호(울산) 조현우(대구)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줬다.

특히 황인범은 전반 32분께 손흥민(토트넘)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흐름이 바뀐 뒤 템포가 늦어졌고 후방 빌드업과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양상이 바뀌었다"며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수를 전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운 경기력을 평가했다.

'베테랑'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은 "2 대 0으로 이기고 있을 때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면서 "계속 골이 들어가니 서두르지 않을 상황인데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서 전반전을 마쳤다면 후반에 더 주도했을 것"이라며 "쫓기다 보니 실수가 더 나와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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