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저마다 독특한 테마와 디자인을 적용한 상업시설을 선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반도건설의 ‘카림애비뉴’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드 상업시설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동탄2신도시 내 3차까지 시리즈로 내놓은 ‘카림애비뉴 동탄’은 모두 단기간 완판됐다. 지난해 7월 경기 고양에 있는 ‘카림애비뉴 일산’은 계약 닷새 만에 분양을 마쳤다.
작년 11월 금성백조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애비뉴스완’은 지중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리스본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기업이 지난 4월 공급한 ’동탄 애비뉴스완‘은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상업 시설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7대 1, 최고 172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개발 업체 행복한도시는 이달 전주 에코시티에서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를 공급한다. 전주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럽풍 콘셉트의 복합단지다. 이 복합단지의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설계를 적용한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로마의 명소를 차용한 설계도 반영된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조성된다. 연면적 7만5977㎡,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다.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 시설과 전용면적 22~33㎡ 오피스텔 402실로 이뤄진다. 단독상가로는 전북 내 최대 규모다. 에코시티에 들어서는 첫번째 오피스텔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콘셉트로 내·외관 디자인을 갖추거나, 특정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들 수익형 부동산은 타 상업시설보다 투자자 확보에 유리해 시장을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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