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6년 만에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나영은 4일 막을 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주연 배우로 축제에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공개된 '뷰티풀 데이즈' 시사회에서 강렬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 이나영은 "하고 싶은 작품을 찾다보니 공백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며 "'뷰티풀 데이즈'라는 마음에 쏙 드는 작품으로 인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나영의 전작은 6년전 개봉한 영화 '하울링'이다. 그동안 이나영은 배우 원빈과 결혼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과거를 숨기고 살아왔던 여자에게 14년 전 헤어진 아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탈북 여성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가족의 의미를 보듬는다. 이나영은 극의 주인공인 엄마 역을 맡아 1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채로운 연령대의 엄마를 소화한다.
'뷰티풀 데이즈'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은 "엄마이면서 여자 느낌이 나는 묘한 이미지의 '엄마' 역할을 놓고 캐스팅에 고심이 많았다"며 "이나영 배우는 캐릭터 이미지에 딱 맞는 배우였는데 출연하게 돼 감사했다"고 전했다.
시사회와 간담회를 마친 후 이나영은 레드카펫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위해 모인 시민들과 직접 인사도 나눴다. 이나영은 긴 다리가 돋보이는 바지 정장을 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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