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최근 배우 박혜미의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와 가수 한동근의 음주운전으로 연예계는 다시 한번 들끓었다.
황씨는 지난 달 27일 오후 10시 57분께 만취상태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토평 IC 인근에서 자신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앉았던 2명이 숨졌다.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서울 서초구 동덕여고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3` 우승자 출신인 한동근은 2016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뇌전증`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어 비난 여론이 더욱 거셌다.
이 밖에도 올해 초 배우 윤태영과 2PM의 준케이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다시금 논란이 되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범죄'라는 제목으로 음주운전 한 스타들의 목록이 오르자 네티즌들은 "공인,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일반인보다 크기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이런 거 보면 사건,사고없는 스타들은 정말 자기관리가 대단한 듯", "일반인도 음주운전을 제일 많이 저지르지 않나. 그러니 연예인도 음주운전이 많겠지", "우리나라는 음주운전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무면허+음주운전+뺑소니인 스타는 너무 한심하다. 시체유기한 연예인은 정말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의외로 수많은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후 자숙기간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당시에는 논란이 됐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례들을 정리해봤다.
조은미 한경닷컴 기자 choem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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