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개각을 단행했다. 핵심 장관들을 유임시키고 측근 위주로 12명을 새로 내각에 기용해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6명의 핵심 각료를 유임시켰다. 스가 장관은 납치문제담당상을 겸임한다. 고노 다로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 등 ‘친(親)아베파’로 분류되는 외교·경제라인은 기존 틀을 유지했다.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12명의 신임 각료가 등장했지만 이들도 집권 자민당의 각 파벌 중 ‘친아베 성향’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방위상에 이와야 다케시 전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을,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에는 미야코시 미쓰히로 의원을, 문부과학상에는 시바야마 마사히코 자민당 총재 특보를 기용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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