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채수빈 주연의 로맨스 판타지 '여우각시별'이 월화극 시청률 전쟁의 승자로 남았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첫방송된 SBS '여우각시별' 1,2회는 각각 5.9%,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새 월화드라마 1위 '여우각시별'은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 강은경 작가와 ‘히트작 제조기’ 신우철 감독의 5년 만의 조합은 ‘여우각시별’에서도 탁월한 진가를 발휘했다.
강은경 작가 특유의 몰아치는 필력이 빛을 발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우철 감독의 세련된 영상미와 생동감 넘치는 고퀄리티 CG 효과가 60분을 압도했다.
나아가 이제훈은 특별한 능력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고픈 이수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여심을 녹였고, 채수빈은 업무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현실 캐릭터’로 특별한 공감을 자아냈다.
동시간대 첫방송된 장혁 주연의 MBC 드라마 '배드파파' 1,2회는 각각 3.1%, 3.7%를 보였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어떤 가장의 인생을 그려내는 드라마로 화려한 영상미, 공감 가는 스토리, 기묘한 신약, 격투 도박장 등 탄탄한 극과 신선한 소재를 선보이며 ‘독보적 장르물’의 시작을 알렸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2 '러블리 호러블리'는 29회 2.7%, 30회 2.8%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영된 '뷰티인사이드'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8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뷰티 인사이드'는 명실상부 톱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세계(서현진)의 좌충우돌 인생사가 그려졌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세계의 말 못할 사연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디테일 하면서도 능청스러운 현실연기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온 서현진이 또 한 번 변신에 나섰다.
‘또 오해영’ ‘식샤를 합시다2’ ‘사랑의 온도’에 이어 ‘뷰티 인사이드’까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는 시작부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도경수, 남지현 주연의 로코 사극 tvN '백일의 낭군님'은 8.0%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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